최근 몇 년 간 이북(e-Book)리더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현 시점에서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북 리더만 해도 삼성전자의 파피루스(SNE-50K)와 네오럭스의 NUTT2 그리고 최근에 발매된 아이리버의 스토리등이 있으며 아마존의 킨들과 소니 제품 등이 있다. 
하지만 이북리더의 성공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플랫폼이 바로 전자책이다. 이북리더들의 등장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국내 이북시장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 다양해진 이북리더
최근 국내에서도 다양한 이북 리더(reader)가 출시되고 있거나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SNE-50K를 출시했고 네오럭스는 NUUT와 NUUT2를 출시한데 이어 조만간 NUUT3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리버 또한 지난 9월 중순 '아이리버 스토리'를 예약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국 및 러시아, 유럽 시장에서 킨들을 비롯한 이북 리더 시장이 활성화 된 것에 비하면 조금은 늦었지만 국내에서도 새로운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는 느낌이다.
또한 아마존 킨들의 성공사례이후 국내의 SKT, LGT, KT와 같은 이동통신사 및 교보문고, 인터파크 도서에서 이북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을 보면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전자책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이북 리더기를 보면 기능상으로는 아마존의 킨들을 넘어선 것처럼 보인다. 다만 단점이라면 킨들의 9.6인치에 비해 다소 작은 6인치의 액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휴대성을 강조하는 쪽이라 이런 단점은 충분히 이동성으로 커버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이북 리더는 2003년에 소니에서 Librie라는 모델이 나온 이후 다양한 이북리더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잉크(e-ink) vizplex 이미징 필름을 사용한 리더가 대세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초창기 4레벨의 명암비를 보여준 아폴로(Apollo) 컨트롤러 제품은 이제 점점 사라져 16레벨의 엡손 브로드시트(Epson Broadsheet)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북 리더기의 크기도 5인치부터 10.7인치까지 다양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신제품들은 대부분 6인치로 가고 있으며 ARM11/9 코어(core)의 프리스케일(Freescale), 삼성(Samsung) CPU를 사용하여 전력소모를 최대한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북 시장이 단순히 기능상 좋은 이북리더기만 있으면 당장 활성화되는 시장이 아니라는데 그 문제가 있다. 이북리더기는 기본이거니와  이북 리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인 이북(전자책)이 활성화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실제로 큰 성공을 거둔 킨들도 아마존이 있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아마존 킨들이 등장했던 2007년은 이북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시점이며 당시 킨들은스프린트(Sprint) EVDO망을 이용한 온라인 콘텐츠 다운로드 및 아마존이 갖고 있는 60만권의 콘텐츠로 함께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이다.
iSupply, Forrester 등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올해부터 이북 시장이 얼리어답터 중심에서 일반인으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2012년에는 약 111억9,1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국내 유명 온라인 서책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비교적 빠르게 전자책 시장에 진출한 교보나, 대표적 인터넷 서점인 예스(Yes)24를 보아도 아직 전자책 콘텐츠는 너무 부족한 편이다.
실제로 08년도에 약 5만권이 전자책으로 출판 됐으며 올해 지금까지 겨우 2만권 정도만이 출판 되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한 개 출판되는 서적이 약 1억권 내외인걸 감안하면 이북 리더기로 읽을 만한 서적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이북 리더 시장이 얼마나 더 활성화 될 수 있을는지 의문이다. 그래서 단순한 이북 리더기가 아닌 현재 국내의 전자책 출판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 전자책의 탄생과 흐름
전자책에 대한 생각은 1940년대 과학소설을 통해 처음 등장했다. 이 소설에서 전자책은 부피가 있고 조금은 다루기 어려운 기계로 언급되었다.
아이디어가 현실에서 구현된 것은 구텐베르그 프로젝트(Project Gutenberg)를 통해서인데 이 프로젝트는 1971년 미국의 마이클 하트(Michael Hart)가 시작했으며 자발적 지원자들을 중심으로 저작권이 소멸된 고전들을 입력해 전자책으로 만들고 배포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화 된 책을 저장하고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게 하는 가상 도서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으로서의 전자책은 1990년대에 정보기술과 네트워크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이루어졌다.
1990년대 초기에는 기존의 책에 CD를 접목한 형태의 출판물 출시가 이루어졌고 인터넷이 대중화된 1990년 중반 이후 웹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미국
미국은 90년대 중반 이후 전자책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했다. 업체들이 시제품 개발 경쟁을 벌이다 호환성 문제로 시장 형성에 어려움을 겪자 본격적인 표준화 작업을 시작했다.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 등 73개 업체 및 기관이 참여하는 OEBF(Open EBook Forum, 오픈 이북 포럼)를 결성하였고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의 후원 아래 표준화 작업에 들어가 XML 기반의 OEB 표준규격을 권고안으로 채택하였다.
전자책 리더기로는 1998년 누보미디어가 출시한 로켓e북이라는 리더기가 최초라고 할 수 있다. 그 이후 소프트북 프레스(Softbook Press)의 소프트북, Librius의 밀레니엄리더, 에브리북(Everybook)의 에브리북 등의 전자책 단말기가 차례로 출시되었다.
전자책 하드웨어의 출현은 전자책 산업의 촉매 역할을 했으나 낮은 효용성과 이에 비해 높은 가격, 콘텐츠 확보 부족 등으로 시장을 크게 형성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2000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의 단편소설 <총알타기>가 인터넷 상에서 전자책으로만 발행되었는데 하루에 4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일본
일본은 1998년 주요 출판사, 서점, 신문사, 전자회사, 위성통신사 등 각 분야별 최고의 회사들을 포함하여 155개 사가 참여한 일본전자책컨소시엄(JEC)을 구성하였고 일본 표준규격인 XML기반의 JEPAX 제1.0판을 탄생시켰다.
2004년에는 소니(Sony)에서 이잉크 방식의 전자페이퍼를 이용한 리브리에(LIBRIe)를 출시되었고 이 단말기는 세계 최초로 이잉크 방식을 채용해 주목을 받았다. 이잉크 기술의 장점은 전자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지니면서도 종이와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국내 전자책 시장은 '90년대 중반 PC통신이 시초다. 1994년 예인정보가 텍스트 위주의 온라인 서적을 서비스 하였고 이후 스크린북, 초록배 등이 PC통신 전자책 시장에 합류했다.
1999년부터는 인터넷 기반의 전자상거래를 바탕으로 ㈜바로북이 최초로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북토피아, 예스24, 드림북, 한국전자북과 같은 전자책 전문업체가 전자책 서비스와 단말기를 개발하며 활기를 띠었다.
정부도 전자책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1년에 전자책문서표준화 방안(EBKS 1.0)을 제정했으며 2004년에는 전자출판물에 대한 부가세 면세 지원을 확대했다.
■ 전자책의 세계적 현황
세계 현황
2008년 제 60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화두는 ‘전자책’이었다. 도서전에서는 전체 전시 작품 중 30%가 디지털미디어의 형태로 출품됐고 전자책 관련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되는 등 출판사들과 관람객들의 관심이 전자책, 웹, 디지털콘텐츠 등 서적의 디지털화에 집중되었다.
세계 전자책 시장의 규모는 2007년 13억 4,000만 달러에서 2008년 18억 4,400만 달러로 37.2% 성장 할 것으로 추정되며 2013년까지 37.2%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89억 4,100만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책 전용 단말인 아마존 킨등(mazon Kindle)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자 다른 기업들의 전자책 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구글(Google)은 작년 10월 도서 저작권 침해소송의 합의를 이끌어 내며 디지털 도서관 서비스의 본격적인 운영을 준비 중이다.
소니와 구글은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구글의 방대한 콘텐츠와 소니의 하드웨어 노하우의 결합은 아마존 위협이 될 만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오프라인 1위 서점인 반즈앤노블도 단말기를 만들고 AT&T 같은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도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올해 6월경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자책 시장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어온 전자책 표준도 EPUB이 자리를 잡았다. 유럽지역은 이동통신업체를 중심으로 전자책, 디지털 신문, 잡지 콘텐츠 유통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전자책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의 상황은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책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국내 전자책 시장은 이동통신 3사의 전용단말기와 통신 결합모델로 시장진입 및 대기업의 전용단말기 출시, 온라인서점의 시장 진출이 준비되고 있다. 앞으로 기존 전자책 업체와 신규 진입 업체와의 경쟁, 혹은 활발한 제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현황
미주권 전자책 시장 규모는 2007년 9억 7,600만 달러에서 2008년 12억 900만 달러로 2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까지 23.3%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34억 4,700만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주권 전자책 시장은 아마존이 2007년 11월 출시한 킨들이 50만대, 올해 2월 출시한 킨즐2가 50만대를 판매하였다.
아마존은 아이폰용 e북 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인 스탄자(Stanza)를 인수함으로써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팟 단말기에도 전자책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게 되었다. 소니도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콘텐츠에 대한 문제를 구글과 제휴를 함으로써 구글이 보유한 50만권의 전자책 콘텐츠를 확보하였다.
또한 미국 최대 서점 반즈&노블도 최근 전자책 업체인 픽션와이즈를 인수, 스마트폰 블랙베리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e-북 리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블랙베리 이용자는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픽션와이즈가 보유한 6만편의 유료 전자책을 볼 수 있게 됐다.
미국 내 전자책 판매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8년 9월 전자책 판매 결과는 전년 동월 대비 77.8% 증가한 51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8년 전체로는 약 55.2% 증가한 판매치를 기록했다.
12~13개 출판업체의 도매 판매만 집계한 이 판매치는 종이서적 시장 규모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나 미국 내 전자책 시장의 성장 추세가 매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현황
일본 전자책 시장의 규모는 2007년 1억 8,900만 달러에서 2008년 2억 4,700만 달러로 30.7% 성장이 예상되며 2013년까지 40.3%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3억 4,100만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전자책 시장은 전용 전자책 단말을 기본으로 한 전자책 시장보다 휴대전화 기반 전자책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 휴대전화 기반 만화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일본 주요 만화 출판업체들 대부분이 직접적으로 휴대전화 기반 만화 판매를 하고 있다.
또한 일반 출판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제공하는 모바일출판도 괄목한 만하다. 2007년 상반기 종이책 단행본 베스트셀러 10종 가운데 1위, 2위를 포함해 5종이 모바일 콘텐츠를 종이책으로 펴낸 휴대폰 소설이었다. 휴대폰소설의 대표적인 업체인 마법의 i랜드는 2007년 4월 기준으로 522만 명의 작품이 개설되었다.
휴대 전화 기반 외에 PSP, Wii와 같은 게임기나 iPhone 등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된 기기가 전자책 콘텐츠의 새로운 판매처로 부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7월 NDS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유통 서비스인 DSvision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휴대 전화 외에 새로운 전자책 단말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출판업체와는 달리 종이책 시장의 축소에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오프라인 서점 등도 전자책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경서점 상업조합은 2008년 6월 Access Publishing과 제휴를 맺고 휴대전화 기반을 통한 콘텐츠 사업에 진출할 준비를 시작해 지난 2008년 10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 국내 전자책 및 출판 현황
2009년은 국내 전자책 산업의 빅뱅을 준비하는 시기인 것 같다. 해외에서는 아마존-킨들의 전자책 + 전용단말기 결합 사업 모델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소니, 아이렉스 등 많은 업체들의 전자책 산업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아마존 - 킨들의 전자책 사업 모델은 국내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전자책 전용단말기의 개발 촉진시키고 있으며, 국내 온라인 서점 역시 전자책 사업 진출을 앞 다투어 진행하고 있다.


이미 몇 해 전부터 전자책 사업을 진행하던 교보문고는 지난 7월말 삼성전자와 전자책 단말기 ‘SNE-50K’를 공동 출시되면서 국내 전자책 산업에서 큰 이슈를 이끌어 내고 있다.
전자책 사업자뿐만 아니라 기존 출판사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전자책 산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출판사가 연합하여 KPC(한국출판콘텐츠)란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 법인을 통하여 향후 전자책 산업에서 원천 콘텐츠를 보유한 출판사가 단순 콘텐츠 제공자를 떠나 산업의 주도적 주체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
이런 현상을 보면 아직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국내 전자책 산업은 이전 10년 동안의 산업 발전 속도보다 향후 1~2년 이내 발전 속도가 눈부실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급변하게 변화하고 있는 전자책 산업에서 산업의 토대가 되는 전자책 출판 현황 및 이용현황을 다루기로 해 본다. 전자책 산업이 그 동안 대외적 이미지와 내부 영업기밀 등의 문제로 인하여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업계 실무자 주관이 많이 반영됨을 미리 밝혀둔다.
2008년 출판(종이책) 출판 현황
아직까지 전자책은 종이책의 디지털라이징 수준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종이책 시장의 출판현황을 살펴본 후 전자책 출판 현황을 살펴보도록 한다.
[ 2008년도 출판 통계 ? 대한출판협회 09년 03월 발표 자료]

구분
신간 
발행
종수
신간 
발행
종수
신간
발행 
부수
신간
발행 
부수
평균 정가
평균 정가

2007
2008
2007
2008
2007
2008

총류
515
822
1,005,637
1,615,604
18,254
18,782

철학
1,066
946
2,125,001
1,729,434
14,513
16,835

종교
1,980
2,009
1,539,139
4,393,048
12,473
13,292

사회 과학
5,579
6,335
9,302,706
10,853,406
17,777
17,587

순수 과학
565
593
787,308
761,324
19,219
22,960

기술 과학
3,135
2,754
4,637,466
3,641,274
21,034
21,142

예술
1,441
1,451
2,075,179
2,264,538
17,750
18,465

어학
1,667
1,823
3,581,105
4,048,329
15,087
15,668

문학
7,752
8,482
17,323,993
17,640,805
9,658
9,845

역사
1,048
1,139
1,873,392
2,150,681
21,346
19,963

학습 참고
1,749
1,787
13,408,947
13,620,755
9,460
10,373

아동
7,307
8,417
56,747,059
26,885,334
9,224
8,536

총계
33,804
36,558
114,406,932
89,604,532
13,533
13,494

대한출판협회의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 및 문화체육관광부. 국회도서관의 납본업무를 대행하고 납본된 도서를 기준으로 출판 통계를 집계하고 있으며, 정기간행물 교과서 등을 제외한 자료이다.
2008년 신간 도서의 발행 종수는 총 3만 6,558종(만화 제외)이며, 발행부수는 8,960만 4,532부로 나타났는바, 전년도와 비교해 볼 때 발행 종수는 2,754종으로 소폭 증가하였으나, 신간 발행부수는 24,802,400부정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국내 실물경기 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그대로 출판계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전자책 출판 통계
전자책 신간 발간 현황은 각 전자책 업체별 영업 기밀에 속해 대외적으로 과대하게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사)한국전자출판협회에서 발표했던 자료를 근거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자출판산업 활성화 방연 연구 2007년 12월 - (사) 한국전자출판협회

통계상으로는 2007년 신간 발행 종수를 비교하면 전자책이 종이책 보다 신간을 더 많이 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신간 전자책 신간 통계에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반영되어야 한다.
▲ 동일 작품에 대한 중복 산정 - 전자책의 경우 종이책을 제작하기 때문에 동일 종이책을 중복하여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 종수와 권수에 대한 개념 차이 - 신간 전자책 현황의 자료인 “전자출판산업 활성화 방안연구”에도 언급되어 있는 글을 보면 전자책 종수나 권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기술되어 있다. “1차로 영업기밀이 이유이고, 2차로 업체 스스로가 종수와 권수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한다.
또한 종이책 신간과 전자책 신간이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이다.
▲ 출판사의 인식 - 전자책 사업 초기 온라인 전송권에 대한 개념이 없어 해당 개념부터 설명한 후 전자책 계약을 진행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현재는 전자책에 대한 인식은 많이 되었으나 제반 여건(저작권자의 전송권 계약, 제작 파일에 대한 관리 등)이 준비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아직도 많은 출판사 결정권자들은 전자책이 종이책 판매에 부정적 역할을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 시장 규모의 차이 - 출판사 인식도 전자책 사업을 진행하면 큰 이득이 된다고 판단하면 적극적으로 신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자책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아직 출판사가 적극적으로 전자책 사업을 참여하도록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2008년 국내 디지털 콘텐츠산업 시장조사 보고서 - 한국 소프트웨어진흥원 / 단위 : 억 원

위 전자책 시장 규모의 통계는 B2C, B2B를 포함한 수치이다. 현재까지 전자책 시장은 B2B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B2C는 10% 내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 비교해 종이책 시장의 2007년 매출 자료를 보면 추정치 기준으로 약 3조 1,461억 원 시장이다.
2007년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종이책 시장 대비 전자책 시장은 약 0.01%의 시장 밖에 되지 않는다. 출판사 입장에서 전자책 관심은 있어도 소극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아직 산업의 규모가 작으니 굳이 현재 나설 필요가 없으며 향후 전자책 산업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적극적 참여를 고려해도 되는 것이다.
유형별 베스트셀러
종이책과 전자책에 대한 제작 현황을 살펴보았으니 전자책에 대한 이용현황을 살펴보도록 하자. 업체별 차이는 발생할 수 있으나 종합된 통계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업계 종사자의 예상치 및 일부 자료를 근거로 서술하고자 한다.

A사 2009년 B2C 판매현황

B2C 서비스의 베스트 분야는 장르문학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장르문학에서도 로맨스 > 무협 > 판타지가 차지하고 있으며, 로맨스 소설이 최근 급격한 상승을 이루었다.
이는 로맨스 소설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자책 사업자 별로 차이는 있겠으나 전체 분야에서 장르문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게는 40%, 많게는 70%까지 될 것이다.




고조되는 전자책 시장, 국내 사정은?


전자책의 미래


그 다음으로 문학 > 경제/경영 > 에세이/산문 순이다. 종이책 시장과 다르게 전자책 시장에서 장르문학의 비중이 높은 다양한 이유가 있으나  2009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중에서 전자책으로 서비스된 것이 되는 것은 1종에 불과한 것이 주요한 이유이다.
즉 종이책 베스트셀러가 전자책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극히 적다는 것이다. 또한 사용자의 형태가 종이책과 전자책이 크게 다른 점도 하나일 것이다.
B2C와 다르게 B2B에서 시장(공공 도서관 시장)은 공공의 정보 제공이 목적이므로 재미 위주의 장르문학이 아닌 어린이, 문학, 인문사회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전자책 시장의 미래와 전망
향후 국내 전자책 시장을 전망해 보면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발행되는 전자책의 종수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전자책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기대되며, 대형 전자책 사업자들의 시장 진입으로 콘텐츠 제공에 유연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전자책 출판의 프로세스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처럼 종이책 출간 후 전자책 출간이 아닌 온라인 연재 후 종이책 혹은 전자책 출판, 저작권자(작가)가 직접 전자책 출판하는 형태가 많아질 것이다.
㈜바로북에서 운영하는 아이작가라는 창작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까지 총 141권이 출판되었다. 온라인연재 후 출간이라는 프로세스는 장르문학 출판에서는 대세가 된지 오래되었다. 또한 디지털 교보에서 제공하는 인디라이터 출판(저작권자 직접 출판 요청)의 경우에도 190여권이 전자책 출간되었다.

바로북에서 운영 중인 창작 커뮤니티 ‘아이작가 2.0’

이처럼 긍정적인 미래가 보장된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산재한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정당한 저작권료 산정 및 배분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 북스’의 경우 일방적으로 미국출판인협회(AAP), 작가조합(AG)와 협의를 맺고 절판 서적 수백만 권의 저작권을 갖기로 했다가, 최근 미 법무부에 의해서 제동을 받기도 했다.
이에 반해 아마존의 경우 저작권자와 사전 협의하여 전자책 단말기와 콘텐츠 판매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출판사에 강제적인 가격조종이나 기 판매된 전자책을 임의로 회수하는 행동 등으로 원성을 사고 있기도 하다.
향후 5년 안에 출판 관련자, 저자권자, 번역자, 디자이너, 유통업자 등에 일대 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MP3 문제처럼 불법으로 콘텐츠를 구매하고 단말기기에 이용하는 것이 일반화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의 이해관계의 조정과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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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라인 취재부, 바로북 전략기획실장 이기수 | 20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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