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일시 [2011-03-03 15:55:39]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종이책의 장점을 그대로 구현한 전자책이 6월께 출시된다.
전자책 솔루션 개발업체인 내일이비즈와 석탑출판은 공동연구를 통해 전자책 솔루션인 '내일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내일이비즈 측에 따르면, 기존의 e북은 2차원 평면에 구현돼 종이책의 장점을 수용하지 못하고 종이책 판형을 없애는 반면, 내일북은 3차원 코덱스 입체형 전자책으로 종이책의 장점을 거의 대부분 수용했다.
내일북은 ▲4차원 순간이동 ▲한국어·중국어·영어·일어 등 4개 국어 오디오북 ▲동영상 삽입 ▲다섯 가지 주석 처리 ▲본문·서재·도서관 검색 ▲실시간 열림 및 판매 내역 조회 등을 탑재했다. 종이책의 다양한 서체도 대부분 유지했다. 자신의 시력에 맞춰 서체 크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읽는 기능은 물론 종이책 재배열 방식을 임의로 선택하는 기능 등도 포함됐다.
특히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 MS·애플·구글 등 3대 운영체제가 탑재된 단말기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내일이비즈는 "지난 10년 동안 세계 전자책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는 전자책 서비스에 가입한 누적 회원수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매출 증가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원들이 재구매를 기피하는 이유는 종이책에 비해 독서하기에 너무나 열등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내일북은 속 내용은 물론 외형까지도 종이책에 가깝게 만들었다. 책의 두께를 정확히 표현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실제 종이책과 같은 독서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옆면을 통한 빠른 페이지 이동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확보한 콘텐츠는 일반 1만종, 학습 2만종 등 총 3만종이다. 가격은 기존 도서의 70%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일이비즈 김선태 대표는 "내일북 리더와 솔루션의 탄생으로 독자들이 고품격 전자책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e퍼브 및 PDF 리더의 한계로 지지부진했던 국내 전자책 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wryu@newsis.com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10303_0007574707&cID=10406&pID=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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