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성창 기자 bong@zdnet.co.kr 2011.03.13 / PM 02:55 아이패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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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 속도가 크게 향상된 아이패드2의 비결이 밝혀졌다. 핵심은 최신 칩셋에 있었다.

美 씨넷은 지난 10일 미국서 출시된 아이패드2의 내부 칩셋을 면밀히 분석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아이패드2에는 이미 잘 알려진대로 1Ghz 속도로 동작하는 A5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삼성전자가 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A5 프로세서는 45나노미터 공정으로 듀얼코어 제품이다.

해외 IT 전문웹진들이 분석한 결과 아이패드2는 전작에 비해 웹브라우저 속도가 50%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씨넷은 단순히 코어 프로세서의 속도(클럭) 때문은 아니라고 봤다. A5칩에 있는 두 개의 코어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클럭 속도는 종전의 A4에 비해 오히려 더 느리게 작동한다는 것이다.

▲ 아이패드2에 탑재된 A5 프로세서(빨간색)과 도시바 낸드 플래시 메모리(주황색)

실제로 타 해외 IT 전문웹진이 분석한 아이패드2의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A5는 각각의 코어가 890Mhz 전후의 속도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A5가 고정된 클럭으로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구동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작동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래픽 처리 칩셋은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사의 '파워VR SGX543MP2'가 사용됐다. 아이패드1에서 사용된 '파워VR SGX535'보다 한수 위의 성능을 보이는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모토로라 줌에 탑재된 엔비디아 테그라2와 마찬가지로 듀얼 코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아이패드2가 종전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9배나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래픽처리 칩셋을 실제로 벤치마크한 결과 아이패드1에 탑재된 칩셋은 초당 삼각형 4백만개를 렌더링 할 수 있는 반면, 아이패드2에서는 약 2천만개를 렌더링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발표처럼 정확히 9배는 아니지만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은 사실이다. 또한 단순 렌더링 능력 만으로 그래픽처리 성능을 판단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애플의 발표가 틀렸다고 볼 수만은 없다.

시스템 메모리는 512MB 제품이 들어있다. 1GB가 탑재된 모토로라 줌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지만 256MB를 지원하는 아이패드1에 비하면 두배 늘어난 수치다. 아이패드2는 최근 모토로라 줌과의 벤치마크에서 비슷하거나 오히려 상회하는 성능을 보여 애플 특유의 최적화 실력을 증명했다.

이밖에 플래시 메모리는 도시바의 낸드 플래시 16GB 제품(모델명 TH58NVG7D2FLA89)이 사용됐다. 통신 모듈로는 브로드컴의 와이파이, 블루투스, FM튜너 콤보 칩이,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는 ST 마이크로 제품이 각각 사용됐다.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역시 브로드컴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031314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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