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마그네틱 자석 고속충전 케이블(5) - 마그네틱 케이블 양산 관련 에필로그




마그네틱 케이블 개발 및 양산 관련 에필로그  

 

1.여러가지 USB 케이블 제품을 분석하다보면,

"이 정도 밖에는 못 만드나 ?"
"왜 이렇게는 못 만들까 ??? "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제품 분석 후, 실제 제품을 사용하다가, 열폭하여,
결국 제대로된 제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게 되나 봅니다 ㅎㅎㅎㅎ


그러나, 좋은 제품은 절대 단시간 내에 만들 수 없더군요... ㅠ.ㅠ



2. 제품 Test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고,
제조사의 제조공정에 따라서

수정이 불가능한 요소도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결국은 일정한 부분에서는 "상호 타협점"을 찾게 되는데....
여기에 중요한 변수는 시간비용입니다.

조금이라도 기구 외관 변경을 하려면,
수정 금형비용이 수반이 되어지고,
시간은 1달 이상 늦춰지게 됩니다.


 3. 제조사 담당자는 이렇게 꼬치꼬치 수정을 요청하는 업체는

우선대응 순위를 늦추고, 빨리 양산하여 공급하는 업체에
대응을 하러 미팅 도중에 가 버립니다. ㅠ.ㅠ


수정 내용이 많아지면서, 담당자는 과거 합의했던 수정 포인트도 잊어 버리고,

마그네틱 내부 회로보드 설계 오류로 인하여, 
대량생산 과정에서 LED불빛 밝기가 거의 보이지 않는 제품으로
전량 생산완료해 버린 
큰 실수를 저질러 버립니다.

하기와 같이 파란색 LED 불빛이 보여야 하는데,
거의 파란색LED가 비춰지지 않는 수준으로 양산을 해 버렸습니다. ㅠ.ㅠ



4. 양사가 어떻게든 양산된 제품을 살려 보려고 했지만,
인공호흡을 시킬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서,
결국 대량 생산된 제품을 모두 폐기 처리하고,

다시 수정 최종 Sample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신규 적용된 어댑터의 부품간의 편차로 인해서, 
(신규 어댑터는 충격깨짐을 방지하기 위해서, 어댑터의 두께와 높이를 보강하였습니다.)

여기서, 새로운 문제점이 다시 도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앞서 포럼회원님들께 최종 Test Sample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내용은
하기와 같이, 어댑터와 마그네틱 케이블 연결시, 잘 붙어있지 않고,
약간 꺾여져 붙어져 있는 상태가 되는 현상입니다.

문제의 원인은 자석력이 약해져서 마그네틱 케이블이 꺾여져 부착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신규 적용된 어댑터의 두께와 높이를 보강한 상태에서 자석접지력이 약해 졌기 때문이었습니다. ^^;;




5. 마그네틱 자석력은 변경 할 수 없는 고정값이기 때문에,
이제는 도면Spec이 아니라, 감성Spec에 접근하여

신규 적용된 어댑터 단차에 대응하는 2차 수정 금형을 다시 만들고,
(마그네틱 어댑터 접촉 핀 커넥터 부위의 깊이를 좀 더 깊게 설계 변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몇mm정도 추가 수정을 하는 것이 적합한지를 위해서,
다수의 Sample을 만들어서 test해 보다가, 
결국 0.2mm 수정을 추가 하게 되었습니다. ^^) 


LED 불빛 휘도를 조절 하기 위하여, 몰딩소재도 추가로 변경하였습니다.





현재 최종 마그네틱 케이블은 이렇게 잘 붙어져 있습니다. 

대신 기존 마그네틱 케이블과 다른 약점도 있습니다 ^^


앞서 마그네틱 어댑터 접촉 판 커넥터 금형 단차를 수정함에 있어서,

케이블 분리시, 좌우로 케이블을 꺾어서 분리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위 아래로 케이블을 꺾을 경우, 어댑터에 걸림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

이는 마그네틱 케이블 사용자로서,
케이블을 꺾어서 분리하는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

약간의 주의가 필요로 하게 됩니다. 





추가로 포럼회원님들과 함꼐 최종 Test Sample 검토를 하면서,
요청사항으로 나왔던 마그네틱 케이블의 강도가 딱딱하다는 내용을 심도있게 검토하면서,

휴대용 보조 배터리에 연결하여 사용시, 마그네틱 케이블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충전상태에서 휴대 중 꺾임 현상으로 충전 중단이 되는 이유가 있겠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보조 배터리 연결 충전을 위한 짧은(50cm) 연성 케이블 제품을 추가 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사 다난한 개발과정에서
사소한 문제점도 가급적 놓치지 않고 개선을 하느라, 

약 8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려서 완성을 하였습니다.


겨우 양산완료하여,
어제 최종 마그네틱 고속충전 케이블이 사무실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제 그동안 Test 과정의 Sample 케이블 등은 모두 모아서

페기처리를 하도록 정리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그냥 쓰려면 쓸수도 있는 케이블이지만,
판매할 상품과 섞이면, 사후 문제점 원인 규명이 어려워 지기 때문에

깔끔하게 정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  




입고된 마그네틱 케이블과 어댑터 3종류 (USB-C, 마이크로5핀, 아이폰8핀) 입니다.

연성 숏케이블은 아직 양산 중이라서, 입고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




저는 마그네틱 케이블을 통하여,
현대인들이 많은 충전용 휴대 디바이스기기 사용함에 있어서,

다양한 케이블 종류를 사용 할 수 밖에 없는 불편한 경험을
새롭게 바꿔 보고 싶었습니다. 


주변에 이렇게 많은 종류의 USB케이블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것을



마그네틱 케이블 1개로,
다양한 충전 디바이스를 모두 커버 할 수 있게끔 하고,




매번 바닥에 떨어져 있는 USB 케이블을 줍기 위해서,

허리를 굽혀서 주워야 하는 반복된 경험을,

메탈칩을 이용한 마그네틱 케이블 고정방법으로 탈피하고 싶었습니다. ^^





이번 제품 개발(?) 개선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뒤 돌아 보면,


이렇게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과연 잘 한 것인가 ?  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여기까지 지켜봐 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

많은 분들께서 이 마그네틱 케이블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에게 제품에 대한 관심 표명 및 응원을 해 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신규 기술내용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들은 우리 주변이 많이 있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제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서 안정화된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새로운 기술 적용 만큼, 더 많은 고민을 하고,
많은 시간을 투여해서 Test 
검증한 제품입니다. 


아직 EddyLab 마그네틱 케이블이 완전체라고 말 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완성도 높은 제품 중의 1개라고 이야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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