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탭 시장성에 잇단 의문…갤럭시탭 재고 논란 가열

· 뉴욕=강호병특파원 ,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1.03.09 11:03|조회 : 5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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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애플 아이패드 2에 밀려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충격적 관측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아이패드 2에 비해 안드로이드 태블릿PC들이 디자인이 뒤처지고 가격도 아이패드에 대항하기엔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890,000원 clip_image0029000 -1.0%) 주가 90만원 붕괴를 부른 갤럭시 탭 재고논란도 이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부진 가능성"
8일(현지시간) JP모간 할란 쉬르(Harlan Sur)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기기 코어 프로세서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높였다. 한때 26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지난해 12월 설정한 목표가 21달러 밑으로 내려갔다는 이유에서다.
엔비디아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에서 모바일용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테그라 2칩을 장착한 스마트기기를 잇따라 공개, 모멘텀을 받았다. 직전 16달러이던 주가는 2월18일 26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그 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한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4.5% 하락한 19.55달러로 주저앉았다. 중동사태 이후 나스닥시장의 하락속에서도 경쟁사인 퀄컴의 주가가 59달러에서 57달러 수준으로 소폭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이에 대해 쉬르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패드 2를 제외한 태블릿 판매가 부진하거나 올 하반기 공급과잉이 일어나 테그라 칩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위험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엔비디아는 원래 GeForce로 알려진 PC용 그래픽 칩 메이커였으나 경쟁에서 밀리자 모바일용 프로세서 코어기술 주류로 부상한 ARM 홀딩스 코어 앨고리즘을 차용, 테그라라는 스마트 기기용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만들었다. 애플 모바일기기에는 ARM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제작한 코어프로세서가 쓰이고 있다.
특히 저전력 성능이 뛰어나고 속도가 빨라 안드로이드 스마트기기 코어프로세서 주류로 자리잡았다. LG전자 스마트폰 옵티머스 2X, 태블릿 G슬레이트, 모토로라 4G스마트폰 아트릭스, 태블릿 줌, 그리고 삼성전자 신형 태블릿 갤럭시 탭 10.1에도 테그라2가 장착됐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가격정책 문제있다"
그러나 아이패드 2가 나온 뒤 테그라 2가 많이 쓰이는 안드로이드폰 흥행 가능성에 의구심이 높아졌다. 아이패드 2에 필적할 디자인을 갖춘 것은 삼성전자 갤럭시탭10.1 정도다. 아이패드 2는 두께가 8.8mm로 갤럭시 탭 10.1의 10.9mm보다 얇다. 무게는 600g 정도로 갤럭시탭 10.1과 비슷하다. 나머지 제품은 아이패드 2보다 무겁고 두껍다.
애플 아이패드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충분한가라는 의문도 있다.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는 입장에서 가격을 낮춰도 시원찮을 판에 오히려 비싸거나 비슷한 것이 많다는 것이다.
입문모델인 16기가 와이파이 기준으로 아이패드 2는 종전과 같은 499달러로 책정됐다. 애플 아이패드의 32기가바이트 3G버전은 729달러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모토로라 줌 가격은 와이파이 버전이 600달러, 3G버전이 799달러(버라이즌 와이어리스기준)였다. 3G버전이 아이패드 32기가 모델보다 70달러가량 비싼 것이다.
갤럭시탭 16기가바이트 3G모델가격은 지난해 600달러로 책정됐다가 올 연초에 인하됐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경우 499.99달러에, AT&T의 경우 54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엔비디아, 테그라칩 장착 테블릿 수치 공개안해 의문 증폭
안드로이드 테블릿 판매 불안감은 이날 엔비디아의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를 계기로 증폭됐다. 이날 행사에서 엔비디아가 테그라2 프로세서가 들어간 스마트기기가 얼마나 팔렸는지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모토로라 줌을 비롯, 가격이 애플보다 비싸게 돼 있는데 따른 우려도 나왔다.
로스 캐피탈 파트너스 아르납 챈더 애널리스트는 "고가로 책정된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가능성에 대한 회의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기기가 좀더 대중화되려면 가격을 내리면서 우수한 기기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는 얘기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030910162586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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