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HD, 유럽 런던 북페어 참여…커버스토리, 내달 일본 첫 진출

입력 : 2011.03.26, 토 12:49
댓글 (0) 추천 (0)

클라우드의 힘, 지금 확인하세요 IBM, 서버&스토리지를 생각하다: 3월 이벤트 실시

[박웅서기자] 아이리버가 전자책 단말기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아직 시장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국내보다는 유럽과 북미,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먼저 자리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아이리버는 내달 영국에서 열리는 런던 도서 박람회(런던 북페어)에 참가하며, 유럽시장에 '스토리 HD'를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이리버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HD'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외신들은 이 제품의 뛰어난 해상도에 주목, '킨들보다 낫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실제 엔가젯은 킨들과의 비교 영상을 통해 스토리HD를 '킨들 킬러'라고 칭했다. PC매거진은 "세계에 있는 6인치 e북 중 최고의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스토리HD는 아이리버가 LG디스플레이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에 설립한 L&I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의 첫 양산품.
768x1024 해상도의 고화질 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또한 프리스케일 신규 칩셋을 내장해 기존 제품들보다 페이지 전환 및 반응 속도 역시 빨라졌다.
쿼티 자판은 되살아났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전작 커버스토리에서는 쿼티 자판 대신 터치스크린을 채용해 사이즈를 줄였다"면서도 "그렇지만 스토리HD는 고화질 구현을 위해 터치스크린을 빼고 다시 쿼티 자판을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버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도 넘보고 있다. 이를 위해 아이리버는 내달 1일 '커버스토리'로 일본 전자책 시장에 첫 진출한다. 일본판 커버스토리에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나츠메 소세키 등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작가의 100가지 작품도 수록돼 있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라틴 계열의 언어와 달리 한자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권 언어들은 정교한 글씨 구현을 위해 선명함이 요구된다"며 "해상도를 극대화한 스토리HD는 최적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중국 시장은 삼국지, 초한지 등 저작권이 걸려 있지 않은 인기 고서가 많다는 점, 소비자들의 외산 제품 선호 경향 등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책 단말기는 해외 시장에서 아이리버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과거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가 어느새 전자책 단말기 업체로 변모한 것. 국내에서는 비교적 인기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리버가 지속적으로 '올인' 정책을 펴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 관계자는 "스토리HD는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오는 5~6월 국내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560197&g_menu=020800&rrf=nv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