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itzy(뮤리찌)입니다.
작년(2010년) 9월부터 안드로이드 태블릿(스마트패드) 관련 시장을 조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약5개월이 지난 시점과 금일(3월2일) 아이패드2 발표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어제까지 안드로이드진영이 아이패드를 어느정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었습니다만,
오늘 Apple iPad2를 보면, 역시 태블릿은 HW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SW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HW는 안드로이드 허니컴이나 iPad2나 엇비슷합니다만, 그 쓰임과 용도를 폭 넓게 사용 할 수 있는 SW부분의 상상력이, 한 층 더 높은 제품의 품격을 만들어 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2.2, 2.3, 3.0으로 빠르게 OS upgrade를 통한 전계를 시도 하였고, 안드로이드 HW업체는 이런 OS의 발전 속도에 브레이크를 걸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iPad2를 보면 안드로이드 OS가 아직도 더 빠른 발전이 필요로 되지 않는가 ?,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좀 더 빨리 끌어 올려야 하지 않겠는가 ?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태블릿 시장에서 High End보다는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Low End시장(제품 판매 수량 중심)에서의 시장 장악력에서 iPad2 (Wifi) $499을 대적 할 수 있는 대기업 허니컴 제품이 있을 것인지가 걱정이네요 ~~
사실상 중소기업 또는 중국 제품 중, 허니컴에 쓰이는 거의 유일무일한 테그라2 Base의 태블릿 제품 (2.2 Base)도 FOB Price로 $300대 (MOQ 3,000Sets)이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가 구매하게되는 가격은 $450 정도 가격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사실상 iPad2의 TFT LCD급에는 못미치는 spec과 iPad대비 성능의 멀티터치패드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당연히 iPad2를 더 선호 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테그라2의 경우, 삼성 오리온 CPU가 일정한 생산물량이 나오기 전에는 안드로이드의 독점적 CPU 공급에 있어서 쉽게 가격을 낮춰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더욱더 Low End시장에 대해서는 Apple iPad2 wifi버전이 가지고 갈 것으로 추정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 Low End 진영에서는 반드시 iPad2 wifi와 부딧치지 않을 시장을 따로 만들어야 하며 적정한 소비자 구매 가격을 내 놓아야만 합니다.
CPU는 싱글 코어이며, 터치는 아예 정전방식이 아닌, 저항방식으로 대체 하며, 10inch LCD는 노트북 수준으로 낮추면서 소비자 구매가격을 $200 ~ $250정도여야 겨우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되면 차 뺴고, 포 빼고 하는 수준의 태블릿PC라고 생각 될 수 있습니다만, 태블릿PC의 초기 진입을 시도 하려는 소비자가 iPad2를 사용해 보고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구매로 의사결정을 하게 만들려면, 반드시 가격적인 정책이외에는 회유책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LCD의 inch를 차별화(7inch / 8.9inch) 시키는 부분에 있어서는 소비자의 개별적 사용경험의 판단이라서 제 의견은 유보 하겠습니다.
그럼 한국에서 과연 저정도의 SPEC의 10.1inch 태블릿PC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회사가 있겠는가 ? 하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사실 불가능 합니다.
4~5inch PMP 수준의 태블릿PC가 40만원 정도를 하는 한국 전자제품 가격수준에서는 어림없어 보입니다.
그나마 작년말부터 테그라2 허니컴 Base로 대만제품을 수입판매 하고 있는 태블릿PC 정도가 $400정도에 맞추고 있는 사항입니다. (정전방식)
대만 중국 제품 수입 판매에 있어서도 국내 KC인증과정을 거치려면 제품당 약 7~8000만원의 인증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제품관련 여러가지의 포멧 라이센스Fee (MS WMA / WMV etc.)의 계약금 및 제품당 라이센스Fee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 제품이라 하더라도 구글 인증이 없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구글 마켓 및 유투브 그리고 Gmail, 구글Map의 SW를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AS 및 워런티(1년) 관련으로 한국 소비자보호법에 의거한 수준과 전국망의 AS 및 Call 센터를 유지 하는 것만도 제품가의 7~10%의 원가를 포함하게 됩니다.
결국은 개인적으로 대만, 중국시장에서 적정한 제품을 선택 구입하여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됩니다. 단, AS가 문제가 되겠지요 ~~ (물류비용은 사실 근접국가라서 미국처럼 크게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Apple의 Apple care와 같은 AS및 워런티(기본1년+2년)을 수십만원을 주고 사는 Apple 제품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사용자는 이미 구매 제품의 가치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만 및 중국시장에서 구매하셔도 이런 제품 가격 이외의 추가 지출에 대해서는 소비자로서 검토 대상으로 간과 하실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Apple care를 들었다고 사실 Apple제품을 마구 다루는 유저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혹시 깨질까 싶어서 여러가지 비싼 악세서리 추가 구매를 통하여 제품 보호를 하고 있지요 ~
이런 이유중에 하나는 Apple제품의 경우, 중고 제품시장가격이 어느정도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의 상태에 따라서 유저는 개인간의 거래를 통하여 사고 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서 안드로이드 제품 중 태블릿PC쪽은 아직 제품의 신뢰가 부족하고, 그나마 핸드폰(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음) 만이 중고 제품 거래가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판단됩니다.
제가 오늘 2011 태블릿 시장 고찰을 통해서 HW적으로 시장 원가 중심의 내용과 HW생태계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대부분 블로거 분들은 SW적인 OS기반 생태계 (Apps)를 많이들 언급을 하시고 계시지요 ^^)
긴 장문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펌글은 자유롭게 해주시되, 추가 의견 및 댓글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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