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오원석 | 2011. 04. 28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다양한 운영체제를 탑재해 출시되고 있는 만큼 각각의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 마켓도 다양하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운영 중이고, 구글은 안드로이드마켓으로 앱을 배포하고 있다.

4월28일, 앱스토어 분석 기관 디스티모는 전체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 앱 마켓 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애플 앱스토어가 여전히 전체 운영체제 중 가장 큰 앱 마켓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2011년 3월, 앱 마켓 별 규모 (출처 : 디스티모)

2011년 3월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개수는 총 33만3천개 수준이다.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된 앱의 총 개수는 20만6143개로 집계돼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무료 앱 수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이 애플 앱스토어를 뛰어넘었다.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된 무료 앱은 총 13만4천개 수준으로 12만 1천개 정도의 무료 앱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 앱스토어를 1만개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애플 앱스토어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과는 반대로 유료 앱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앱스토어가 보유하고 있는 유료 앱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전체 앱 개수에 육박하는 20만 3천개 수준으로 집계됐다.

△ 앱 마켓 별 성장 추정치 (출처 : 디스티모)

이날 디스티모가 발표한 앱 마켓 자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가파른 성장세다. 디스디모가 집계한 안드로이드마켓 앱의 총 개수 20만6143개다. 2011년 1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앱 개수는 총 15만1천개 수준이었다. 2개월 만에 30% 이상 성장한 셈이다. 디스티모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이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5개월 안에 애플 앱스토어 규모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상위권 다툼이 진행되는 동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앱 마켓들 사이의 경쟁도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 희생양은 노키아의 앱 마켓인 오비 스토어다. 노키아 오비 스토어는 5월 말쯤에는 RIM 블랙베리 앱 월드에 앱 개수에서 추월당할 것이라고 디스티모는 전망했다. 블랙베리 앱 월드는 빠르게 성장해 6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2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폰7 마켓플레이스도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금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7월 후반에는 노키아 오비 스토어의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MS 윈도우폰7 마켓플레이스는 2011년 4월 현재 12만개 수준의 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800개 앱 개수를 기록한 2011년 1월보다 5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http://www.bloter.net/archives/5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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