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fetv.co.kr/mobile/article.html?no=113867

 

이더리움 제친 국내 보유량 '2등' 코인 '리플'...배경 알아보니

 

2017년 은행 해외송금 대체 호재로 가격 급등 시 투자자 몰려
美 증권거래위원회와 소송 마무리 임박...가격 상승 가능성

▲ [사진 연합뉴스] 

 

[FETV=박신진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이 이더리움이 아닌 리플로 확인된 가운데 ,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개 가상 화폐 거래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가상자산는 비트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금액 기준 2위는 리플, 3위는 이더리움이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가격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7조, 리플과 이더리움이 각각 약 6조, 5조7000억원 규모였다.

 

비트코인은 다양한 코인들의 등장 발판이 된 가상화폐의 원조로 부동의 1위로 자리하고 있다. 익명의 개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발한 비트코인은 정부나 금융기관과 같은 중재자가 없는 '탈중앙화된(Decentralized)' 금융 시스템을 위해 세상에 등장했다.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돼있고 글로벌 경기 등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아 안전자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디지털 금'이라고도 불린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등장 후 6년 뒤 탄생했다. 비탈릭 부테린에 의해 고안된 이더리움은 화폐가 아닌 '플랫폼 코인'을 목표로 등장했다. 결제나 송금과 같은 거래수단에서 나아가 '계약'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다. 비트코인보다 높은 활용도로 인해 이더리움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 대장주'로 불린다. 올 초 비트코인이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율이 하락하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시총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쌍두마차로 꼽힌다. 지난 25일 저녁 8시 20분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세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른 거래량 1위는 비트코인, 2위는 이더리움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이 이더리움이 아닌, 리플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른 리플 순위는 7위에 머물렀다. 

 

리플은 글로벌 송금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토콜 겸 디지털 자산(XRP)이다.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리플 네트워크 하에서 글로벌 송금을 요청할 경우, 이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017년 국내 은행들은 리플의 해외송금 플랫폼 '엑스커렌트(xCurrent)'를 활용해 기존 스위프트(SWIFT) 망을 이용한 외환거래 과정의 비효율을 개선시키려는 시도를 했지만, 시범테스트 후 높은 시스템 구축비용 문제로 출시는 무산됐다. 당시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해외송금 프로젝트 호재로 리플에 대거 투자했고, 이후 리플이 폭락장으로 돌아서자  발을 빼지 못한 투자자들이 많아 국내의 리플 보유액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에서 코인이 유행할 초기에는 기술이나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300~500만원 규모의 묻지마 투자를 단행했다"며 "알트코인이 많이 없던 시절,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비해 개당 가격이 저렴하고, 은행권에서 해외송금 대체한다는 프로젝트 설명도 긍정적으로 평가돼 한국 시장에서 인기가 좋았다. 특히 2017년 말-2018년 초 가격 급변동 이후로 많은 투자자가 리플에 물려(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로 매도하지 못하는 상황)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리플의 가격변동 추이. [자료 코인마켓캡]

 

또한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플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SEC와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SEC는 미등록 유가증권인 XRP를 불법 판매했다는 혐의로 리플을 고소한 것이다.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SEC와의 리플의 소송이 종료될 것이라는 보도가 다수 나오면서 이점이 리플 시세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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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제친 국내 보유량 '2등' 코인 '리플'...배경 알아보니

[FETV=박신진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이 이더리움이 아닌 리플로 확인된 가운데 ,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6일 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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