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get install xserver-xorg xinit x11-xserver-utils menu-l10n menu openbox obconf obmenu‘
‘startx(스타트 엑스)’
==> 마우스 오른쪽 버튼 동작됨
# apt-get install lxterminal fonts-nanum
키보드로 뭔가를 입력해야하는 문자 환경말고 마우스로 편하게 조작하는 그래픽 환경이 빨리 보고 싶으시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봅시다.
리눅스에서 그래픽 환경을 ‘X-Window(엑스 윈도우)’ 또는 ‘X11‘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엑스 환경을 띄우기 위해서는 설치해야 할 패키지가 좀 됩니다.
명령줄에 ‘apt-get install xserver-xorg xinit x11-xserver-utils menu-l10n menu openbox obconf obmenu‘라고 입력합니다. 여러 패키지명을 한꺼번에 입력하는 일이 부담스러우시다면 하나씩 설치하셔도 무방합니다.
설치에는 시간이 좀 걸리니 그 사이에 강좌의 제목에도 포함되어 있는 ‘데스크탑 환경(desktop environment)‘이란 용어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리눅스의 명령줄(Console)처럼 문자를 입력해 OS를 다루는 환경을 CUI(character user interface) 혹은 CLI(command line interface)라고 부릅니다. 반면, 마우스나 터치로 화면 상의 그래픽 요소를 조작해 OS를 이용하는 환경은 GUI(graphical user interface)라고 부릅니다.
GUI의 핵심은 창(Window)입니다. 한 화면에 메모장, 계산기, 웹브라우저를 띄웠을 때 각각의 소프트웨어는 창이라는 단위로 구분됩니다.
MS社의 윈도우OS를 영어로 표기하면 ‘MS-Winodows’입니다. ‘Window’뒤에 복수를 나타내는 ‘~s’가 붙어 있으니 한국말로 직역하면 ‘창들’이라는 의미가 되고, 이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OS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창을 구성하는 세부 항목들을 살펴보면, ‘_버튼’을 누르면 창이 최소화되고, ‘口버튼’을 누르면 창이 최대화되고, ‘X버튼’을 누르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꺼진다 식의 버튼에 대한 정의와 화면 배색 및 ‘테마’라고 부르는 모양새 등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눅스에서는 이를 ‘창 관리자(Window Manager)’라는 프로그램이 관리하며, 강좌에서는 ‘Openbox’라는 창관리자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OS를 창들만으로 운영하는 건 효율성이 낮습니다. 위 스크린샷은 ‘윈도우95′보다도 이전 OS인 ‘윈도우 3.1′의 화면입니다. 지금의 윈도우OS 구조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어떤 프로그램을 띄워두었는지를 나타내는 ‘작업표시줄’이 없군요.
단순한 창관리자 수준을 넘어 현대의 GUI OS처럼 기본 설치를 마치면 그림판, 메모장, 탐색기, 웹브라우저 등의 각종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와 작업표시줄 및 설정 프로그램과 같은 각종 편의 기능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구성을 ‘데스크탑 환경’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데스크탑 환경에 너무 많은 기능이 포함되고 겉모양이 화려해도 문제가 됩니다. OS자체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원활히 사용하려면 그만큼 고성능의 컴퓨터 사양이 요구됩니다.
이 강좌는 리소스를 적게 소비하면서도 기능성이 높은 리눅스 소프트웨어들을 하나씩 수동으로 설치하며 구색을 갖춘 데스크탑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환경을 구축하기까지 잔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사양이 충분한 컴퓨터를 보유하고 계시다면 강좌를 따라하시기보다는 그냥 ‘민트 리눅스’나 ‘크런치뱅 리눅스’와 같은 배포판을 이용하시는 편이 더 현명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설치를 마치고 ‘startx(스타트 엑스)’를 입력하면 드디어 고대하던 그래픽 환경으로 진입합니다.
그런데 기껏해야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메뉴 하나 달랑 뜨는 황당하리만치 아무것도 없는 그래픽 환경이 눈앞에 펼쳐져 실망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요.
메뉴의 첫 번째 ‘Terminal emulator’를 클릭해 보면 설정된 것이 없다네요. 패키지 설치 순서에 따라 ‘xterm’이라는 터미널 에뮬레이터가 뜰 수도 있는데, 저는 다른 터미널 에뮬레이터를 사용할 겁니다.
그래픽 환경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 메뉴 하단의 ‘Exit’를 눌러 다시 텍스트 모드로 돌아갑니다.
# apt-get install lxterminal fonts-nanum
터미널 에뮬레이터와 한글 글꼴을 설치합니다. 강좌에서는 터미널 에뮬레이터로 ‘LX Terminal’을, 한글 출력용 글꼴로는 임시로 ‘나눔고딕’을 설치합니다.
한꺼번에 모든 패키지를 다 설치하게 하고 그와 관련된 설정법만 기술하는 강좌 스타일도 고려했지만, 제가 강좌에서 추천하는 소프트웨어들은 최선도, 최고도 아닙니다. 취향에 따라 더 좋은, 더 알맞은 다른 소프트웨어가 있을 수 있으니 자신에게 꼭 맞는 소프트웨어들로 데스크탑 환경을 구축하시려면 하나 하나 어떤 패키지로 데스크탑 환경이 구축되는지를 알아두셔야 합니다. 손이 많이 간다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이런 것도 세부적으로 나눠서 다뤄준다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치를 마쳤으면 다시 ‘startx’를 입력해 그래픽 모드로 진입합니다.
터미널 에뮬레이터를 띄우고 메뉴의 ‘Edit’ → ‘Preferences’로 들어갑니다.
‘Terminal font’를 ‘unifont’에 ‘medium’ 유형으로, 크기는 ’12′로 설정합니다.
글꼴 선택이 가능하면서도 용량이 적게 나가는 터미널 에뮬레이터을 찾다가 최종 선택한 소프트웨어가 ‘LX Terminal’이었습니다.
‘free -m’을 쳐서 얼마만큼의 메모리를 소모하고 있는지 체크해 보시죠.
강좌의 목적이 70MB 이하로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춘 데스크탑 환경을 만드는 것인데, 아직은 목표치로 잡은 메모리 사용량에 여유가 있습니다.
메모리 사용량을 확인했으니 한국어 입력기를 설치하기 위해 다시 텍스트 모드로 빠져나옵니다.
http://comta.kr/?p=12047